
경기 시흥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윤활유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현장 수거 윤활유 용기 등에서 발암 위험이 있는 물질이 추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SPC 측은 “윤활유는 제품(빵)에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해 성분이 없는 식품용 윤활유만 사용하고, 그 윤활유도 제품에 닿지 않는단 취지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현장에서 수거된 용액에서 염화메틸렌과 아이소프로필알코올 등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회신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화학물질 정보 등에 따르면 염화메틸렌은 발암 가능성이 있고 심장독성과 간독성, 중추신경장해 및 피부 점막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아이소프로필알코올도 생식기능 등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용액은 근로자 양모 씨가 숨진 현장에서 수거된 백색 용기에 담겨 있었다. 또 해당 용액의 출처를 찾는 과정에서 공장 안에서 발견된 미개봉 용기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됐다. SPC는 근로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