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3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가 1년 전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정치적 혼란과 미국발(發) 관세 전쟁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예상보다 강력한 전방위적 상호관세 부과에 나섬에 따라 향후 외국인 직접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기준)는 64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는 9.2%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썼던 기저효과로 올해는 신고금액이 줄었다고 산업부는 보고 있다.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많았다. 탄핵 정국으로 국내 정세가 불안정해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확대되면서 관망세를 유지한 투자자 역시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화 투자금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발 투자가 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