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도 큰 피해”… ‘中-베트남-인도 생산’ 애플 주가 폭락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중국, 베트남, 인도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둔 애플과 나이키 같은 미국의 유명 기업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생산기지로 꼽히는 중국, 베트남, 인도에 대해 26∼54%의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는 뉴욕 증시가 마감된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7% 폭락했다. 애플이 이번 고관세 대상 국가인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 및 공급망을 넓히는 전략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년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뒤 핵심 제품인 아이패드·에어팟 생산 공장은 베트남으로, 아이폰 생산 기지는 인도로 옮겼다. 아이폰의 경우 이전엔 전 세계 판매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했지만 인도 생산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