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붙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방향에 발맞춰 은행들이 잇달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줄어드는 가계대출로 하락이 예상되는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일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3.51~4.71%에서 3.57~4.77%로 0.06%포인트(p) 올렸다. 신한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3.54~4.95%에서 3.62~5.03%로 0.08%p 높였다. 하나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대환(갈아타기) 금리를 4.23%에서 4.33%로, 혼합형 주담대 대환 금리를 3.73%에서 3.83%로 각각 0.1%p 인상했다.기준금리 인하기에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하락해도 은행들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대출 가산금리를 올려 높이를 유지해왔다. 이에 예·적금 수신상품 금리가 먼저 큰 폭으로 빠르게 떨어졌고, 최근 들어 대출금리가 서서히 내려간 바 있다.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