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검찰 고위급 인사 중 '친윤(친윤석열)' 검사가 중용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찬대·정청래 의원은 이구동성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을 믿는다'고 답했다. '친윤 검사'에 권한이 주어지면서 검찰개혁 동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걱정말라'고 답한 것.
민형배·김용민·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주축인 국회공정사회포럼 주최로 2일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 두 당권주자가 참석했다. 수사권-기소권 분리가 골자인 검찰개혁 입법이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도, 당권주자들도 개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박찬대 "9월까지 검찰청 해체"... 정청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표결"박찬대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하면 9월까지 검찰청을 해체하겠다"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 정치를 집어삼키는 권력을 더는 두고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소만 전담하는 공소청을 설치해 기소와 수사를 분리 ▲내란·외환 등 8대 범죄는 중대범죄수사청으로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해 기관 간 협력·조정·감찰 등의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검찰은 고장난 권력"이라며 "추석 밥상 위에 검찰개혁을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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