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화'는 없었던 서산시장의 '언론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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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언론인과의 대화'가 형식적 행사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서산시는 이날 행사와 관련 이완섭 시장이 2022년 7월 취임 이후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 진행 방식이 일방적인 성과 발표에 집중되면서 행사명과 달리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15분 동안 서산~영덕 고속도로 착공, 수소도시 선정,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 산업단지 개발 등 5대 시정 목표 중심의 주요 성과를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설명했다. 시는 발표에 앞서 별도의 책자형 홍보 자료를 참석 언론인에게 배포했다.

그러나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 질의 시간은 약 10분에 그쳤고, 질문은 2건만 받아 행사 전체가 오전 11시 55분경 종료됐다. 당초 예고된 '대화'의 취지와는 거리가 있는 진행 방식에 대해 일부 언론인들은 "실제 소통이 차단된 구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 대부분은 행사 전 과정에서 발언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청중으로 앉아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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