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4일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이 인용된 결과에 대해 미·중·일 등 주요 국가에 설명했다. 해외 공관에 걸린 윤석열씨의 사진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전화통화하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 인용 결정을 설명했다. 윤 미국대사대리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에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통화해 탄핵심판 결과를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모든 주한 외국 공관에 외교공한을 통해 탄핵심판 결정 관련 내용을 회람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재외 공관에 걸어온 대통령 존영(초상이나 사진)도 내려진다. 별다른 규정 없이 관례적으로 건 것이다. 외교부는 재외 공관에 건 윤석열씨의 사진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