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겪은 박완수 "국토 안전관리 체계 다시 설계"

산청‧하동 산불 진화작업을 진두지휘 했던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산불을 겪으며 국토 안전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할 시점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산불 피해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번 산불의 경우, 험한 산악 지형과 국립공원 내 임도가 없어 야간 진화대 투입이 어려웠다"며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립공원 내 임도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립공원 내 임도나 저수조 등 기본적인 진화 기반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립공원 관리 체계에 대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청 산불이 이번에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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