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 가운데 5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1일(현지 시간)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 공격 작전으로 5000명 이상 사상자를 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상자 중 3분의 1이 전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는 지난해 11월 파병이 공식 확인된 북한군 약 1만1000여 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사상자가 약 4000명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이보다도 1000명 더 많은 수치다.내셔널인터레스트는 “(북한군) 사상자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서 러시아 지도부는 북한군을 전선에서 철수시켜야 했다”며 “그 후 평양은 약 3000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했고, 북한군은 다시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합참은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3000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