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틀 전 전사한 국군 장병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24년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편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고 김석오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품 등을 2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1931년 경남 합천군에서 여섯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김 하사는 아내를 남겨두고 1952년 11월 제주도에 있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이후 강원 춘천지구 수용대를 거쳐 제7사단에 배치된 김 하사는 이듬해 7월 벌어진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22세 나이로 전사했다.
이 전투는 국군 제7사단과 제11사단이 철원군 원남면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과 치른 공방전으로, 김 하사가 전사한 날은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이틀 남겨 놓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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