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휴가 가야겠다"는 이 대통령, 곧 이어진 반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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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인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휴가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 이상하게 제가 휴가 가면 비가 와서 수재가 난다든지 뭔 일이 있어서, 제가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다"며 "그러니깐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부작용이 생겨서 휴가를 정하긴 정하되 실제로 휴가 기간에는 일을 하고 아닌 때 아무 때나, 영 힘들 때는 쉬고 그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휴가를 갈 생각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하필이면 휴가 예정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쉴 생각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사실 공직사회가 안정되면 선장이 맨날 가판 위에 올라가서 항해사한테 이래라저래라 지도 보면서 지시 안 해도 되는 것처럼 여유가 많이 생긴다"며 "그 체제를 휴가 갈 때까지 갖출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긴 한데,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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