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동승자와 자리를 바꿨다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재목 부의장의 제명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구의회의 징계 수위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는 즉각 제명을 촉구했다.
교수·시민단체·법무사 등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다수 의견으로 정 부의장의 '제명'을 권고했다.
윤리심사위의 권고에 따라 구의원들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는 빠르면 이달 중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본회의 의결 시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징계가 결정된다. 남구의회 의원은 모두 8명으로 이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윤리특위는 김재겸 위원장을 포함해 강병준·이충도·성윤희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정 부의장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음주운전 바꿔치기 논란 이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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