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같은 쪽만 쓰면 위험… 시멘트-자갈-모래 섞어야 콘크리트 돼”

131937621.1.jpg이재명 대통령은 3일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시멘트, 자갈, 모래, 물 등을 섞어야 콘크리트가 되고, 시멘트만 잔뜩 모으면 그냥 시멘트 덩어리가 된다”며 “마음에 드는 색깔,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검찰 출신인 봉욱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임명 등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자 통합 인선을 강조하며 돌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나 야당, 지지층의 기대에 못 미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면서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하면 좀 더 편하고, 속도도 나고, 갈등은 최소화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드는 색깔,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 다 골라낼 수도 없고, 다 골라내서 한쪽만 쓰면 결국 끝없는 전쟁이 벌어진다”며 “‘성향이 다르다, 누구와 관련이 있다, 누구와 친하다더라’ 등으로 판단해서 배제하기 시작하면 남는 게 없다. 어쩌면 정치 보복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