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시작 21분 만에 “파면한다”…방청석에선 탄성-탄식 엇갈려

131350510.1.jpg“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시작 21분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었다. 방청석에서는 짧은 박수와 탄성, 탄식이 뒤섞였다.이날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 도착한 국회 측 대리인단은 별다른 말 없이 정면만을 응시하며 앉아있었다. 윤 대통령 측 차기환 변호사는 눈을 감고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 인터넷 방청 신청을 통해 4818.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온 시민 방청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재판관들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봤다.오전 11시 1분 문 권한대행이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다”고 말하면서 정적이 깨졌다. 문 권한대행의 목소리는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들을 짚을 때마다 점점 고조됐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관련된 체포 명단 부분을 언급할 때는 숨이 가쁜 기색이었다.문 권한대행이 쟁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