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되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1일부터 차벽 설치와 도로 통제, 안국역 출입구 폐쇄 등 헌재 인근 100m를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선고 당일에는 ‘갑호비상’이 발령되며, 전국에서 경찰 병력이 투입돼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이다.●‘진공 상태’ 돌입…차벽 설치, 안국역 출구 폐쇄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재동초등학교까지 약 200m 구간에 차벽을 설치하고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통제했다. 당초 경찰은 선고일 하루 전부터 통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날부터 사전 대비에 착수했다.경찰은 헌재 앞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측에 농성천막 철수를 요청했다. 통보를 받은 국민변호인단 등은 헌재 정문 인근에 설치한 천막을 단계적으로 자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국역 일부 출입구도 폐쇄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