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기업도 피해…美, 北 불법 원격 IT기업 취업 적발

131787048.1.jpg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정보기술(IT) 인력들을 미국 회사에 위장 취업시킨 이른바 ‘노트북 농장(laptop farm)’ 29곳을 미국 사법당국이 적발했다.미 법무부는 미 16개 주에서 북한의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된 북한 IT 인력들의 금융 계좌 29개와 이들이 만든 사기성 웹사이트 21개를 동결하고 이들이 사용한 컴퓨터 약 200대를 압수수색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미 법무부에 따르면 북한 IT 인력들은 훔치거나 위조한 미국인 신분증을 이용해 미국 기업의 IT 일자리에 취업했다. 북한 일당들은 이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미국 내 위장 회사와 사기성 웹사이트를 만들어 IT 인력의 신분을 홍보했다. 취업 후엔 이들이 미국 회사의 노트북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노트북 농장’을 운영했다.북한 인력들은 미국, 중국, 대만, 아랍에미리트 등에 있는 협력자의 도움을 받았으며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법무부 관계자는 “북한 IT 인력들은 미국 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