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출근길 체감 영하 1도… 꽃샘추위 다시 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31일 03시 00분


아침 기온 전국 대부분 영하권
수도권 지역도 건조주의보 내려
7개 국립공원 탐방로 추가 통제

봄꽃 사이 흩날리는 눈꽃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사람들이 눈을 맞으며 꽃구경을 하고 있다. 31일 오전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일교차도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봄꽃 사이 흩날리는 눈꽃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사람들이 눈을 맞으며 꽃구경을 하고 있다. 31일 오전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일교차도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1일 오전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일교차도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영향으로 31일 기온이 평년보다 3∼6도가량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춥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기준 영하 5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보됐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도, 체감온도는 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에 눈이나 비 소식은 없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꽃샘추위가 차츰 꺾이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2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0∼7도와 12∼18도로 1일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호남권 동부, 경상권(부산과 남해안 제외)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이다. 건조주의보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실효 습도’가 35%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다른 지역에서도 차츰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조특보(건조주의보, 건조경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등산이나 캠핑을 할 때 화기 사용에 주의하고 쓰레기를 태우지 않는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기상 전망을 고려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산불 예방을 위해 팔공산과 소백산 등 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를 추가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탐방로가 통제돼도 해당 지역 주민과 사찰 방문객은 예외적으로 길을 이용할 수 있다.

#기상청#기온#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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