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일 15시 43분


연인산 도립공원 내 부지 제안

경기 가평군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에 나선다.

가평군은 의정연수원 유치 희망서를 최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가평군을 포함한 연천군·남양주·동두천·구리·안성시 등 6개 시군이 유치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가평군은 후보지로 연인산 도립공원 내 부지를 제안했다. 이 땅은 경기도가 소유한 공공용지다. 토지매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자연환경과의 조화, 확장성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라는 게 가평군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의정연수원 범군민 유치추진단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같은 달 24일에는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 건의 결의문’을 채택했고, 다음날 행정지원 추진단까지 구성했다.

인구감소 지역인 가평군은 그동안 3차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의료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의정연수원 유치는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가평 발전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의정연수원 유치를 통해 지역 소외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의정연구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의정연수원 설립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비는 897억 원. 부지면적 3만6145㎡, 교육·연수시설과 숙박시설 등 건축물 전체면적은 2만265㎡로, 규모만 놓고 보면 대형 리조트와 맞먹는다. 이용 대상은 경기도의원과 시·군의원으로 한정된다.

#경기도의회#가평군#의정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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