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교포 이민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이민지(29)의 동생이다.이민우는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끝난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이민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25억1500만 원)를 손에 넣었다.지난해 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이민우는 자신의 5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동안 이민우는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을 거뒀지만 PGA투어에선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72홀 기준 이 대회 최소타 기록도 작성한 이민우는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누나 이민지는 이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