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갑작스럽게 바뀐 보직에도 순조롭게 적응하며 기량을 뽐냈다.지난 주말 대전 신구장에서 역사적인 첫 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아직 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당초 올 시즌 한화의 마무리 투수는 오른손 베테랑 투수 주현상(33)이었다. 지난 시즌 23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 안착한 그는 올해 역시 뒷문을 걸어 잠그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흔들렸다. 22일 KT 위즈와 시즌 개막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1실점으로 어렵게 첫 세이브를 수확한 주현상은 23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천성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배정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이후 2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6회 등판했지만 ⅓이닝 2실점으로 또 부진했다. 결국 주현상은 다음 날인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석이 된 마무리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