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퀸’ 김하늘(37)은 현역 시절 ‘삼촌 팬’들을 몰고 다닌 인기 골퍼였다. 별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는 필드 안팎에서 항상 환한 미소를 짓고 다녔다. 김하늘은 “어릴 때부터 ‘한국의 로리 케인이 돼라’는 말을 아빠한테 듣고 자랐다. 케인은 성적과 관계없이 항상 웃으며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던 선수였다”라며 “골프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봐야 달라지는 것도 없더라”라며 웃었다.주니어 시절부터 그는 성적이 좋든, 그렇지 않든 많이 웃고 다녔다. 대회를 망친 날도 웃으면서 그린을 벗어났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학부모 중 한 명이 “하늘이는 오늘 잘 쳤나 보다”라고 말을 건넸다. 그는 “아뇨, 저 오늘 오버파 쳤어요”라고 쿨~하게 답했다. 김하늘은 “어릴 때부터 밝은 성격이었다. 좋지 않은 상황일수록 내가 웃으면 상대방은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며 “사실 그때는 자신감이 넘치던 시절이기도 했다. 중요한 퍼트를 못 넣어도, 한 대회를 망쳐도 다음 홀이나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