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동원 F&B 유제품 공장. 멸균, 발효 과정을 마친 ‘덴마크 우유’ 요구르트가 플라스틱 병에 쉴 새 없이 포장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1만∼2만 개, 하루 35만 개의 요구르트가 생산된다.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 135도까지 올라가는 초고온 살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어 15초 만에 온도를 40도로 낮춰 유산균을 배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최종 출하 때는 4도까지 온도를 낮춰야 한다. 현장에서 만난 권오근 공장장은 “유제품을 만들려면 고온과 저온을 빠르게 오가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공정이 틀어지면 제품 품질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동원이 135도부터 4도까지 온도 제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데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장비 냉각기(칠러)의 역할이 크다. 냉난방공조 기술은 유제품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가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