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기술 홍수 속 ‘K-비만약’ 어디까지 왔나

131907229.1.jpg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주도하는 현 GLP-1 계열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메티바이, 디앤디파마텍, 인벤티지랩 등이 잇따라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이들은 단순히 뒤쫓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기 다른 기전, 제형, 타깃 환자군을 설정해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유한양행은 GLP-1과 FGF21을 결합한 이중작용제를 개발했으나, 이 물질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권리 반환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임상 연구를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대형 신약 프로젝트였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중심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과거 기술수출이 무산된 뒤에도 글로벌 임상 3상을 꾸준히 진행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은 물론, 심혈관·신장 질환 등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