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구형 반도체 중심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인 중국이 첨단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반도체 장비 자립 등 미국 제재를 뚫기 위한 독자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투자 나서는 中 최대 반도체 펀드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3440억 위안(약 65조4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이른바 ‘빅펀드3’는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이 취약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첫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연내 투자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빅펀드3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펀드”라며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자 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하위 펀드 3개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빅펀드3는 지난해 출범한 제3차 국가직접회로 사업투자펀드(ICF)로 중국 정부가 조성한 세 번째 반도체 육성 기금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5년 단위로 빅펀드1(2014∼2018년), 빅펀드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