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걸렸나 자책말고 ‘긍정 투병’ 해야 암 이긴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131878391.1.jpg이재민 고려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췌장암 이충구 씨복통-흑변 발생, 병원에서 암 발견생존률 20% 췌장암 1.5기 진단암 덩어리, 혈관과 닿아 수술 곤란7회 항암치료로 크기 작아져 가능손놨던 음악작업 다시 몰두하며 항암 6회에 즐겁게 투병 ‘역발상’ 치료 5년 되는 12월 ‘완치’ 예상2013년 8월, 40대이던 이충구 씨(55)에게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했다. 이 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2020년까지 약 7년간 약물 치료를 이어갔다. 이 씨는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 이젠, 정말로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건강검진도 적극 챙겼다. 덕분에 2020년 8월에는 담낭(쓸개) 벽이 두꺼워진 사실도 발견했다. 의료진은 당장은 괜찮으니 추적 관찰하자고 했다. 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4개월 후에 일이 터졌다.● 궤양인가 싶었는데 췌장암그해 12월, 복통이 심해졌다. 이틀 동안 혈변 일종인 흑변이 나왔다.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