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산 양자컴 개발에 8년간 6454억 투자”

정부가 1000큐비트(Qubit·양자정보 연산 단위)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8년간 6454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적정성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9960억 원 규모로 기획됐으나 예산이 일부 감축되며 최종적으로 2032년까지 6454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상보다 예산 투입이 늦어진 만큼 과기정통부는 즉시 사업을 집행할 계획이다.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핵심은 초전도·중성원자 방식의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불어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양자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초전도 기반 양자프로세서 개발에도 도전한다. 구글은 오류정정 기술이 적용된 105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윌로’를 지난해 공개했으며, IBM 역시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인 ‘IBM 퀀텀 스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