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나쁜 줄은 알았지만…인지저하 거의 ‘2배’ 가속화

131889286.3.jpg 나이가 들면 기억력 감퇴를 피하기 어렵다. 현관문 디지털 도어락(잠금장치) 비밀번호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깜빡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온전하게 독립적인 삶을 살려면 인지 기능 유지가 필수적이다. 여러 생활습관 중 인지 저하에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인지 밝혀졌다. 바로 흡연이다.3만 명 이상의 유럽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인지 저하 속도가 최대 85% 빠르다.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흡연자라도 신체활동이 활발하고, 음주량이 적당하고, 외부 모임 참석과 같은 사회적 연결망이 튼튼하면 담배로 인한 부정적인 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해 비흡연자와 비슷한 인지 저하 속도를 보인 점이다.유럽 14개국 중·장년 3200명 10년 넘게 추적해 인지 저하 평가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유럽 14개국 50세 이상 중·장년 3만 2000명의 생활습관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장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