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젊다’는 그 믿음이 건강을 부릅니다”… 삶과 죽음 연구하는 의사의 ‘건강하게 나이들기’[서영아의 100세 카페]

131419366.1.jpg‘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입니다(2012년)’,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2014년)’,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2021년)’… 그 연배에 이처럼 죽음에 대한 책을 많이 낸 현직의사도 드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첫 저서의 제목대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였다.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가이자 굵직한 의료정책들을 내놓으며 세상을 바꿔온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61) 얘기다.최근 새 저서를 보내온 그를 만나려 15일 서울대 의대를 찾았다. 대뜸 그는 “내 나이는 43세 정도”라고 말한다. 그가 적정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은 이렇다. 자신이 태어난 1964년의 기대수명이 58세였고 현재 기대수명이 83세이므로 58을 83으로 나눈 0.7을 곱해야 현재의 적정나이가 된다는 것. 61세에 0.7을 곱하면 43세 정도 된다.20대 누님 암으로 보내며 의사의 길 결심그가 의사가 된 동기에는 개인적 체험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 큰 누나가 24세 꽃다운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