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레전드’ 김택수 “나보다 더 지독한 사람은 OOO”[이헌재의 인생홈런]

131355764.1.jpg지난달 새 진천선수촌장에 임명된 ‘탁구 레전드’ 김택수(55)는 선수 시절 ‘악바리’로 유명했다. 국가대표 선수라면 누구든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가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그는 유독 의지가 강했다.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나 자신을 봐도 의지와 집념이 강한 편이었다”고 말할 정도다. 그가 처음 탁구 라켓을 잡은 건 남들보다 다소 늦은 초등학교 5학년 특별활동 시간이었다.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지만 소년체전에 출전하면서 탁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동료들에 비해 2, 3년이 늦게 탁구를 시작한 그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광주 무진중에 진학하면서 국가대표라는 더 큰 목표가 생겼다. 중학교 선배이자 당대 최고의 탁구 스타였던 김완 감독이 가끔 학교를 찾아 탁구를 쳐 주곤 했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그때부터 그는 목표를 향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남들보다 30분 먼저 훈련을 시작했고, 30분 늦게 연습장을 나왔다. 김택수는 “너무 힘들었지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