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탑건’ 시리즈에서 카잔스키 역(콜사인: 아이스맨)을 맡았던 배우 발 킬머가 사망했다. 향년 65세. 킬머의 사망 원인은 폐렴이라고 그의 딸이자 배우인 메르세데스 킬머가 말했다. 그가 10년 넘게 인후암 후유증을 앓아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사인이 암이 아니라 폐렴이라고 발표 돼 의아해 하는 이가 많다. 킬머는 2014년 인후암 진단을 받고 기관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인후암 투병 중에도 33년 만에 개봉한 탑건 속편 ‘탑건: 매버릭’에 출연했다. 당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어 기계(디지털 신호처리와 혼합)의 도움을 받아 연기했다.킬머는 1일(현지시각) 폐렴으로 사망했지만, 인후암 병력이 원인일 수 있다. 유족을 대표해 킬머의 사망 사실을 발표한 그의 딸은 폐렴이 암과 관련이 있는 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킬머는 인후암 발병 후 방사선 치료, 화학치료, 기관절개술을 병행한 덕에 회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대가 손상돼 영구적으로 목소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