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인의 자살은 개인적인 비극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에 큰 충격과 상처를 남긴다. 가족과 친구는 말할 수 없는 상실감에 사로잡히고 팬과 시민도 깊은 허탈감과 무력감에 빠진다. 언론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유명인의 자살을 주요 뉴스로 다루지만 자살 보도는 다른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잘못된 보도가 사회학습 효과를 유발해 자살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전홍진 성균관대 의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유명인 한 명이 자살한 뒤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자살자가 25.9% 증가했고 20, 30대 여성의 모방자살 위험은 1.6배 높아졌다. 유명한 사람의 죽음 등에 심리적으로 동조해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말하는데, 자살 보도가 유사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그럼에도 일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에는 자살 방법과 장소, 동기를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감성적인 문구로 자살을 미화하는 내용이 게시되고 있다. 고인의 사생활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