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이스피싱 5초만에 잡아내… LG유플러스 ‘안티딥보이스’ 상용화

131893439.1.jpg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잡아내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상용화한다. 회사는 서버를 통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했다. 최근 AI의 대중화로 사람 귀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위조 음성이 활용되는 등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8545억 원으로 2023년(4427억 원)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사람 음성과 위조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능은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30일 탑재될 예정이다. 안티딥보이스는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해 얻은 결과물이다. 위조 음성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이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5초 만에 탐지해 위험 알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