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직후 뜨거웠던 우주는 점차 식다가 ‘재이온화(reionization)’라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우주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의 재이온화는 거대한 우주 구조 형성에 기여한 주요 전환점이지만 언제 이뤄졌는지는 불명확했다. 과학자들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활용해 빅뱅이 일어난 지 3억3000만 년 후인 우주 초기 은하를 관찰하고 재이온화의 증거를 발견했다.요리스 비트스톡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 연구소 우주여명센터(DAWN) 연구원 팀은 약 134억 년 전의 우주 초기 은하인 ‘JADES-GS-z13-1-LA’에서 우주의 암흑기를 끝낸 재이온화 신호를 감지하고 연구 결과를 26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빅뱅 이후 우주는 매우 뜨거웠다. 이 때문에 에너지가 커진 물질은 양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음전하(―)를 띠는 전자가 분리된 ‘이온화’ 상태였다. 이후 우주가 식으면서 전자와 양성자가 결합해 전기적으로 중성인 수소(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