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 이정후, 안타와 타점 신바람…로비 레이 완투승
7월 첫 경기에서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7월 들어 첫 출전이었던 전날 경기에서 장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를 때려내며 6월 슬럼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7로 소폭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36개로 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먼저 2점을 뽑았다. 1사 1,2루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2루타를 때렸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정후가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를 홈으로 불렀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멀리 뻗어나가지 못했다.
3회초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초 1사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타구 속도가 다소 느린 평범한 땅볼이었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로 공보다 먼저 베이스에 닿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연결되지 않았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7-2로 누르고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상위 타선의 활약이 빛난 하루였다. 리드오프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와 2번 타자 윌리 아다메스는 나란히 3안타를 때렸다. 아다메스는 3득점을 기록했다. 3번 데버스는 1안타 3타점을 때렸고 4번 라모스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로비 레이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완투승을 달성했다. 9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9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