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 화재에 "구조적 원인 분석 후 대책 마련"

부산 기장군에서 어린 자매가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관계 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현장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4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이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관계 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해 사고가 반복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한 후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프링클러 설치 사각지대 아파트와 야간 방임 아동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검토돼야 한다면서 국무조정실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이런 이야기들이 거듭되면 아마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나 국무회의에서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회의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고, 언론이나 여러 요청이 있을 경우 논의될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