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비, 건축물 통합 안전 플랫폼 마련해야"…건축공간硏, 성과 보고회
홍수나 산사태와 같은 재난·재해에 대한 건축물의 효율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건축물 통합 안전 플랫폼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AURI) 허한결 부연구위원은 3일 오후 2시 세종시에 있는 건축공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AURI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화재나 침수, 산사태 등의 재난 정보는 각기 다른 기관에서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건축물 단위로 통합 제공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건축물 산사태 리스크 분석 및 건축물 단위 재난 리스크 간 연계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허 부연구위원은 연면적이 큰 건축물은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고, 저지대 건축물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건축물의 특성과 입지는 재난·재해의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건축물의 재난 피해 특성을 이용하면 재난 리스크가 높은 건축물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고 이들 건축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효율적인 건축물 안전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건축물 통합 안전 플랫폼 도입 필요성 외에 △건축물 단위의 데이터 연계 강화와 △건축물 단위의 재난 위험확인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데이터 연계는 건축물 재난 리스크 분석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지만, 개별 시스템에서 비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 부연구위원은 "화재와 홍수, 산사태 등 재난 관련 정보를 건축물 생애이력 시스템으로 통합, 유통해 데이터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며 "재난안전 통계분석, 경보발영, 긴급점검과 같은 안전관리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축물 단위의 재난위험 확인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건축물 생애이력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건축물 단위로 재난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면 거주자와 이용자가 안전 여부를 손쉽게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공간혁신과 공간복지를 주제로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6개의 주요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공간혁신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허 부연구위원 발제 외에 △도심항공교통(UAM) 옥상버티포트 설치를 위한 건축물 선정 기준 연구(남성우 부연구위원) △건축 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건축물 연령 지표 개발 연구(송유미 연구원)가 소개됐다.
2부에서는 공간복지를 주제로 △현대 정원도시의 다원적 기능 구현을 위한 계획 방향 연구(김용국 연구위원)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정책 지원 사업(여혜진 연구위원) △인구 구조변화 대응 고령친화 커뮤니티 조성 지원 사업(방재성 부연구위원) 등이 소개됐다.
한편 건축공간연구원 박환용 원장은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건축, 삶이 행복해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책 수요자 의견 청취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정 과제 및 새로운 정책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