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와 결혼 문원 "학폭·양다리 등 사실 아냐"…'인성 의혹' 정면돌파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이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문원은 3일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며, 저 역시 기억하는 사실이 혹시라도 왜곡됐을까 우려돼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앞서 신지는 지난달 24일 문원과 내년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시드니 공연을 시작으로 코요태 앨범과 국내 투어 콘서트로 인해 바빠질 일정을 생각해서 급하게 미리 웨딩촬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전날 신지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한 문원이 한 차례 이혼했고 전처와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함께 출연한 신지를 비롯한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에게 무례했다는 비판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자격 중개업 △학교·군대 폭력 △결혼과 이혼 과정 △수 차례 개명 등 문원의 과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문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먼저 "유튜브 채널 영상 속 저의 부주의한 언행들과 더불어 저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분들, 신지씨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무엇보다 축하받아야 할 신지 씨에게 상처와 피해를 드리게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오해가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신지씨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김종민·빽가 형님께도 예의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원은 "저를 둘러싼 논란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무명 시절 생계 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면서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책임질 부분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다만 "학창 시절·군 복무 시절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필요하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명 논란에 대해 "박상문이 제 본명이며 활동명을 기련에서 문원으로 변경했을 뿐 본명은 개명한 적이 없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며 "부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는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원은 끝으로 "부족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하는 삶에서 더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