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끝낸 황동혁 “홀가분… 다신 못할것 같아”

131912975.5.jpg“언제 다시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을 만들겠나 싶어서 무척 감사하죠. 하지만, 다시는 못 할 것 같아요.” 6월 27일 ‘오징어 게임’ 시즌3를 공개하며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황동혁 감독(54)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솔직히 홀가분하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2021년 9월 시즌1으로 시작한 ‘오징어 게임’은 2022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6관왕을 거머쥐는 등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 하지만 황 감독은 “시즌1이 큰 성공을 거둔 뒤 너무 많은 기대감에 부담이 작지 않았다”고 했다.특히 황 감독은 “이야기의 결말인 시즌3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원래 구상했던 엔딩은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을 끝내고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 최근 공개된 결말과는 사뭇 달랐다. 황 감독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줄거리를 수정해 갔다”고 했다. “시즌1을 촬영할 때보다 (세상은) 경제는 불평등해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