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기다리던 시절, 조선 첫 라디오 방송 현장 공개 [청계천 옆 사진관]

131899814.1.jpg라디오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1925년 6월, 조선에서도 마침내 전파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그 풍경은 특별합니다. 이번 주 ‘백년사진’은 그 첫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소개합니다. ● 1925년 6월, 음악이 전파를 타다동아일보 1925년 6월 26일자 6면에는 ‘무선전화 정기 시험방송’ 기사와 함께 아주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이 실렸습니다. 체신국 시험방송실에서 음악을 방송하는 장면입니다. 헤드폰을 쓴 방송국 직원 앞에 기타를 든 서너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방송실 안에서 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마이크와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주하는 이들은 조선 땅에서 최초로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송출한 사람입니다. 기사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무선전화매주 네 차례 정기 방송음악과 일기예보, 뉴스 등을 방송〉O체신국에서 시험적으로조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