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하는 아들 위해”…ADHD 손자 살해하려던 할머니 집유

131894352.3.jpg양육 스트레스를 받는 아들을 위해 손자를 살해하려던 7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손자는 평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으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도정원)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72)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손자 B 군, 평소 ADHD 앓으면서 폭력적인 모습 보여A씨는 지난해 9월 3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손자 B 군(11)을 2차례에 걸쳐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A 씨는 2016년부터 아들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며 B 군의 양육을 도왔다. B 군은 ADHD를 앓으며 부모 앞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A 씨, 유서 남기고 손자 살해 시도아들이 양육 스트레스를 호소하자 A 씨는 손자 B 군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다. 그는 ‘B 군은 내가 데려간다. 나를 원망하겠지만 답이 없다. 아들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