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노 전민철(21)이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 뒤 처음으로 주역을 맡았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은 2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전민철은 다음달 17일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리는 ‘라 바야데르’에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젊은 전사 ‘솔로르’와 아름다운 무희, 왕국의 공주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 작품명은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한다. 전민철은 지난해 9월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에서도 솔로르 역으로 맡은 바 있다.전민철은 다음 달 4일 ‘백조의 호수’ 1막에서 왕자 친구 3명이 추는 ‘파 드 트루아’에도 출연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꿈꿔온 마린스키극장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춤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문화적으로 더 깊게 연결되기를 바란다. 작품의 아름다움과 극장의 전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전민철은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