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만나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원화 300여 점 전시 개막

131888374.1.jpg제주도립미술관이 마르크 샤갈(1887~1987)의 원화 300여 점을 선보이는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을 24일부터 개최했다. 제주도에서 샤갈의 작품을 전시하는 건 처음이다.이번 전시는 샤갈의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 오리지널 판화, 아트북 등을 소개한다. 특히 샤갈이 159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에 완성한 판화집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전 작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된 이 판화집은 프랑스의 유명 출판업자 테리아드가 샤갈에게 의뢰한 것이다. 샤갈은 컬러 석판화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평균 25개의 색판을 만들었고, 10년 동안 석판 약 1000장을 제작했다. 그리스 신화의 가장 오래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판화집은 계절과 자연, 동물, 사랑의 순수함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했다.전시는 샤갈의 작품을 6개 주제로 나눠 선보였다. △사랑을 노래하다 △환상의 세계에서 △신에게 다가가다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