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화재 관리 허술해 답답합니다”

131360164.1.jpg“일본이 우리처럼 부처님을 진심으로 아끼며 관리할지 걱정이에요. 또 전처럼 무슨 일이라도 생기지는 않을지….”지난달 31일 충남 서산 부석사(浮石寺). 이날 사찰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사진) 100일 친견 법회’가 열리고 있어 647년 만에 귀향한 부처님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고려 시대(14세기) 제작된 높이 50.5cm, 무게 38.6kg의 이 불상은 2012년 한국인 절도범들이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와 팔려다 적발됐다. 이후 일본 측과 소유권 다툼 끝에 2023년 10월 대법원 판결로 돌려주기로 결정됐으나, 반환 전 불상을 모시고 법회를 열고 싶다는 부석사 측 요청으로 1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100일 친견 법회가 열리고 있다. 부석사 주지인 원우 스님은 “이제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일본 측은 어디에 부처님을 모실지 결정도 못 한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애초 쓰시마섬 시립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지난달 25,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