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종교계가 “결정을 존중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4일 재판관 8인의 일치로 파면이 결정된 데 대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역사적 결정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냈다. 협의회는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공정한 법리와 상식에 따라 판결에 이른 것에 경의를 표한다. 탄핵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떠나,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국교회총연합은 “욕설과 비방과 폭력은 복음적 행동이 아니다. 깊은 통찰과 절제된 언어와 행동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국천주교회의는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력이자 국민을 위하여 봉사해야 하는 권력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