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한벌만 걸치고 뛰쳐나와”…영덕 다문화가정도 큰 피해

131303271.3.jpg갑작스럽게 산불이 덮쳐 맨손으로 탈출한 경북 영덕군의 여러 가정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22일 시작된 ‘괴물 산불’은 동해안 영덕까지 번지며 수많은 가옥이 전소됐다. 이 중에는 다문화 가정도 포함돼 있었다. 일부 가정은 대피 당시 입고 있던 옷 한 벌만 걸친 채 집을 빠져나왔다고 한다.영덕군가족센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많은 주민이 이재민이 되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까운 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산불로 인해 다문화 가정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전기와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집이 완전히 전소돼 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체육관에서 임시 거주 중이지만 한계가 있어 빠른 복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영덕군가족센터는 피해 가정을 돕기 위해 다른 후원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