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폐수 정화없이 서해로 흘렸나…위성에 찍힌 녹조 확산 현상

131878742.3.jpg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방사성 폐수가 서해로 흘러간 정황이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폐수는 예성강을 따라 강화만과 경기만을 지나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북한, 정화 없이 오염수 흘러보내”…녹조 ↑, 물빛 탁해져원격탐사 전문가 정성학 박사(한국우주보안학회)는 미국 환경체계연구소(ESRI)의 ‘월드뷰-3’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침전지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배수로와 침출수 흐름을 확인했다.2023년 1월, 미국 위성 전문가인 제이콥 보글은 침전지 외부로 연결된 배수로 공사를 포착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침전지와 연결된 지하터널을 통해 침출수가 외부 소하천으로 흘러나가는 모습이 위성에 선명히 찍혔다.침전지는 고형 폐기물을 가라앉혀 저장하는 인공 구조물이며, 침출수는 이곳에서 분리된 오염된 물(폐수)이다. 정 박사는 “해당 폐수가 약 2km를 따라 예성강과 합류하고, 이후 강화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