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들’ 주연 리처드 체임벌린 별세… 향년 91세

131316129.1.jpg1980년대 미국 드라마 ‘가시나무새들’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체임벌린의 대변인은 그가 전날 밤 하와이 오아후섬의 와이마날로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1983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들’(원제 Thorn Birds)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당시 주인공인 가톨릭 신부 ‘랠프’ 역할을 맡아 ‘미니시리즈의 제왕’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가시나무새들은 호주 소설가 콜린 맥컬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가톨릭 신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 ‘매기’ 사이의 금단의 사랑을 그렸다. 미국에서만 1억 명의 시청자를 모았고, 1988년 한국에서도 방영됐다.1934년 로스엔젤레스(LA)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꿔 포모나 칼리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했는데,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 파병돼 2년 동안 복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