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신주 49위, 4년만에 종묘로 돌아온다

131318365.1.jpg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정전의 보수 공사가 다음달 마무리 된다. 창덕궁 옛 선원전에 임시 보관됐던 조선의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가 약 4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국가유산청은 다음달 20일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 49위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모셔오는 ‘환안제(還安祭)’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종묘는 왕실의 조상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정전은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 총 19칸의 방에 왕, 황제, 왕비, 황후의 신주를 보관해왔다. 그러나 2014년 목재 일부가 파손되고 곳곳에서 물이 새는 등의 문제가 확인돼 2020년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신주들도 2021년 6월 ‘이안제(移安祭)’를 통해 창덕궁 옛 선원전으로 옮겨진 바 있다.환안제는 고종 7년인 1870년 이후 155년 만에 행해지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헌종 대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宗廟永寧殿增修都監)’ 의궤를 바탕으로 의례를 재현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