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문학상에 조용미 ‘초록의 어두운 부분’

131282974.1.jpg동아일보사와 전남 강진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22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작으로 조용미 시인(63)의 시집 ‘초록의 어두운 부분’(2024년·문학과지성사·사진)이 선정됐다. 본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감태준 이근모 장석남 시인은 “최종 후보작 5개 가운데 조 시인의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수상작은 조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으로 “오랜 시간 지켜본 것에서 배어나는 삶의 정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면 표제작에서 시인은 숲을 지나며 서로 다른 명도와 채도를 띤 무수한 초록을 찾아낸다.‘빛이 나뭇잎에 닿을 때 나뭇잎의 뒷면은 밝아지는 걸까 앞면이 밝아지는 만큼 더 어두워지는 걸까//깊은 어둠으로 가기까지의 그 수많은 초록의 계단들에 나는 늘 매혹당했다.’ 어둠 속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빛과 그림자의 교차 속에서 삶을 성찰한다. 살구나무 꽃이 진 뒤에도 그림자를 주의 깊게 바라보거나, 사과나무의 어두운 푸른빛에서 신비로움을 발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