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거부 여동생, 엄마의 반(反)의학 음모론 때문에 사망”

131886316.3.jpg 영국의 유명 음모론자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반대 운동가인 케이트 셰미라니(Kate Shemirani)의 두 아들이 혈액암 치료를 거부하다 숨진 여동생의 사망 원인이 어머니의 반(反) 의학 음모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한 이들의 여동생 팔로마(23)는 2023년 말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항암 화학요법을 받으면 생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로마는 이를 거부하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대체 요법으로 대응하다 몇 개월 후 사망했다.가브리엘과 세바스찬 셰미라니 형제는 지난 월요일(현지시각 23일), BBC 뉴스 프로그램 파노라마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어크필드에서 성장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가 9·11 테러를 미국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믿었고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폈다고 말했다.BBC에 따르면 어머니 케이트는 코로나